Self-Abuse
Sometimes issues about celebrities or gossip topics pique my interest. In fact, they are a guilty pleasure for me. When I watch their downfall, I feel a sense of superiority as if I had already seen through the dissonance that came from their commercial image. Yesterday, another gossip topic broke out. That celebrity was plastered all over online the whole day due to a trivial personality issue. There were countless posts about her, all saying the same thing. Yet, I spent the entire day reading her articles or posts, satisfying my human vanity. At that moment, I thought: why do I get so excited about her downfall, which has nothing to do with me, and why do I hate her so much? If I briefly describe her character, she is a person full of vanity. But perhaps she wasn’t cunning enough, and her vanity was simply exposed blatantly to the public. She seemed to be making herself out to be cool but also deep. My hatred for her is probably hatred for myself. There are many directions gossip can take, but the kind I particularly get excited about is when someone’s vanity is exposed to the world. There’s a specific kind of vanity I focus on—personal or intellectual vanity. Perhaps this connects to my hatred for people who declare themselves as spreading ‘Ethical influence.’ I hated her all day, but I think what I hated was a part of myself that I absolutely do not want to admit.
I consider people who don’t do self-confrontation pathetic, but instead of confronting my pathetic side, I turned my attention to criticizing her. Since she is a public figure, her every move is under public scrutiny, and her flaws, which come from simply being human, are more easily exposed and end up on a bigger chopping board to be cooked by the public than for regular people. The larger the chopping board, the harder it is to confront, and if one keeps avoiding it, it leads to worse directions. The public demands instant feedback, and since she probably knows better than anyone that people enjoy watching her downfall, admitting her shortcomings by herself would require even greater courage.
Fortunately, I am not famous, and I am not perceived as someone particularly impressive in my social circles. In fact, because I live abroad with a lack of fluent language skills, I am fundamentally an inadequate person. I know better than anyone that people don’t have high expectations of me. Perhaps because I have achieved little socially for my age, I am not considered as a competitor by people. While that gives me some comfort, I realise that I cannot have a recognition in areas where I can’t achieve it through social ability, so I seek it in personal character. Back in my home country, I was never considered lacking in ability, and I was “luckily” on the “relatively” successful side. Now, I crave recognition in terms of character rather than ability, the kind of recognition I once received. Before moving abroad, I lived most of my life as a relatively advanced person, and I had never been seen as pathetic in terms of ability. So, in the early days of living abroad, it was hard to accept this pathetic version of myself. Even the things I achieved in Korea seemed like a stroke of luck rather than the result of my effort, so even when people recognized me, I couldn’t fully accept myself. That’s probably why I never felt much joy from praise. Since I had never truly acknowledged myself, I became sensitive to recognition from others. As a result, when I see others seeking recognition, I easily detect it and feel uncomfortable, sometimes even expanding into hatred, as mentioned earlier.
Since I’m a person who seems insignificant in reality, I tried to love myself. I practiced the popular concept of self-love, attempted acceptance of my shortcomings, and even, as a form of confrontation, honestly told others, “I’m afraid people think I’m pathetic.” However, deep inside, I know this is just another defense mechanism. It’s like making the first move before others can think I’m pathetic, which inevitably brings sympathy.
So this morning, I tried a new experiment on myself.
Have I ever truly hated myself enough?
I cleaned the mirror and stared at myself for a while. I even greeted myself. Then, I started self-abusing with words like, “You’re fucking pathetic,” “I know you’re hypocritical,” throwing at myself all the insults I never want to hear from others. Surprisingly, I didn’t feel much emotional upheaval, so I kept going until I did. I thought I’d end up crying, but I remained more composed than I expected. But at some point, my face frowned, and I met myself with an angry expression. I think I was angry at myself, not pitying myself. That’s probably why I feel hatred when I see people similar to me. Normally, when I get angry, my voice gets louder. Eventually, I gave myself the middle finger up. But emotions like anger tend to subside over time. My anger toward myself didn’t last long either—it wasn’t very long.
I haven’t experienced a significant emotional change yet. However, I plan to honestly write about this experience and post it on my website, where others might see it, in hopes that it will make me feel sufficiently ashamed. When will I be able to fully embrace myself?
자기 학대
가끔 연예계 이슈나 이런 가십거리들이 나를 흥미롭게 하는게 있다. 이는 사실 나에게 길티 플레저이다. 그들의 나락을 보고 있자면 이미 그들의 상업적 이미지에서 오는 괴리감을 꿰뚫고 있었던 것 같아 어떤 인간으로서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어제도 그런 가십거리 하나가 터졌다. 그 연예인은 별 시덥지않은 인성문제로 하루종일 온라인을 도배했다. 그녀에 관해 수많은 피드들이 있었는데 내용은 다 똑같았다. 그런데 나는 하루종일 그녀의 기사나 피드를 보면서 나의 인간적인 허영심을 채웠다. 순간 생각했다. 나는 왜 이렇게 나와 관련도 없는 그녀의 나락에 열광하고 그녀를 이렇게나 혐오할까. 그녀의 캐릭터를 간략하게 표현하면 허영심이 많은 인물이다. 그런데 그렇게 영악하진 못한건지 그 허영심이 대중들에게 적나라하게 들어났을 뿐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쿨하지만 심도 깊은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하는 듯 해보였다. 나의 그녀에 대한 혐오는 아마 나에 대한 혐오일 것이다. 가십도 여러가지 방향이 있는데, 내가 유독 열광하는 가십 종류가 있다. 이렇게 어떤 이의 허영심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이다. 그 허영심에도 내가 집중하는 종류가 있는데, 인격적 허영심이나 지적 허영심 부분이다. 아마 내가 ‘선한 영향력’이란 단어를 스스로 외치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와도 연결되는 듯 싶다. 나는 하루 종일 그녀를 혐오했지만 아마 내가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않은 나의 면모를 혐오한 것이다.
Self-confrontation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여기지만, 나조차 나의 한심한 면모를 직면하는 대신 그녀를 비난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그녀는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기에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에게 감시되기 마련이고, 일반인보다 쉽게 인간이기 때문에 있는 부족한 면모가 쉽게 드러나고 더 큰 도마에 오를 뿐이다. 도마의 사이즈가 크면 클 수록 직면하기는 더 힘들 것이고, 그것을 회피하다보면 더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마련이다. 대중들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하고, 사실은 그들이 자신의 나락을 보며 더 즐거워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더욱 큰 용기를 필요로 할 것이다.
다행히 나는 유명하지 않고, 내 생활반경에서도 그렇게 잘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사람이 아니다. 심지어 나는 부족한 외국어로 외국에서 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자란 사람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큰 기대가 없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어쩌면 내 나이에 비해서 사회적으로 이룬 것이 많이 부족하기에 내가 사람들에게 경쟁자로 인식되지 않는다. 그것이 편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능력으로 채우지 못하는 인정욕구를 인격적인 면에서 채우고 싶어한다.
모국에서는 한 순간도 능력 면에서 모자란 사람이 되본 적이 없고, “운이 좋게” “비교적” 잘난 쪽에 있었던 나는, 그 때 사람들에게서 받았던 인정을 이제는 인격적인 면에서 받고싶어한다. 외국으로 오기 전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비교적 잘난 사람으로 살았고, 능력면에서 남들로부터 한심하다고 들을 만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외국생활 초반에는 이러한 한심한 나를 인정하기 힘들었다. 한국에 이룬 것들 또한 내 노력에 비해 약간의 운빨이 있었다고 생각을 해서 남들이 나를 인정해주어도 스스로는 나를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남들이 칭찬을 해줘도 그렇게 즐겁게 받아들인적이 없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를 인정해본 적이 없기에 인정욕구에 민감한 사람이 되었다. 따라서 남들의 인정욕구를 볼 때 그것을 잘 캐치하고 불편함을 쉽게 느낀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가끔씩은 개인에 대한 혐오로까지 확대될 때도 있다.
현실세계에서 내가 볼품없는 사람이기에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요즘 유행하는 self-love도 해 보고, 나의 부족한 면에 대해 a자기 수용도 해 보았다. 그리고 나름의 직면의 방안으로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한심하게 볼까봐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해보았다. 그러나 내 마음속 한편에서는 이것이 또 다른 방어기제인 것을 알고있다. 사람들이 나를 한심하게 여기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치는 것이다. 그러면 동정표가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나에게 새로운 실험을 해 보았다.
나는 나를 충분히 싫어해본 적이 있는가?
거울을 깨끗하게 닦고 한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인사도 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나에게 “너 존나 한심하다”, “너 사실 위선적인거 다 안다” 등 욕설과 함께 남들에게서 절대 듣고싶지 않은 말들로 자기 학대를 해 보았다. 생각보다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아서 동요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해보았다. 눈물이 주룩주룩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는 멀쩡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며 정말 화가 난 표정의 나를 마주하였다. 나는 나를 연민하기보다 나에게 화가 나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보며 혐오감을 느꼈나보다. 평소 나는 분노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 결국 나는 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 그런데 보통 화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지기 마련이다. 나에대한 분노도 얼마가지 않아 사그라졌다. 그리 길지 않았다.
아직은 그리 나에대한 감정이 변화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번 이러한 경험을 솔직하게 써보고, 내가 충분히 수치심이 들 수 있도록 남들이 볼 수도 있는 나의 웹사이트에 개재해보려고 한다. 언제 나는 충분히 나를 Embracing할 수 있을까?